산재노동자 그리고 가족여러분!
 우리 산재노동자들은 이 땅의 경제발전을 피와 땀으로 일구어낸 경제성장의 주역들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저임금과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유린당한 채 ‘선 성장 후 분배’ 논리의 미명아래
오직 조국을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키는데 앞장서 왔을 뿐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에게 돌아오는 대우는 어떻습니까?
산업역군으로써 마땅히 누려야 할 유공자 대우는 고사하고 이제는 산재보험기금이나 축내는
나이롱 환자로 치부되어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철저히 매도당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산재노동자 그리고 가족여러분!

우리 전산련은 산재노동자 및 가족여러분의 고통과
아픔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상처를 치유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전산련은 산재노동자들이 정당한 치료와
보상 그리고 재활을 통해 이 사회로부터 온당한 대우
를 받는 날까지 정부와 권력을 향해 제도개선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투쟁해 나가겠습니다.

산재노동자들의 권리를 쟁취하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에 있어
어떠한 고난과 시련이 닥쳐오더라도 우리 전산련과 회장인 저의 명예를 걸고
하나하나 차분히 해결하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께서도 본인 스스로가 변화와 개혁의 주체이며 당사자임을 자부하시고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